행동주의 펀드 NYT 지분 7% 확보.."구독자 전용 상품 강화해야"

문준모 기자 2022. 8.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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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 캐피털'이 미국 뉴욕타임스의 지분 7%를 확보하고 "묶음 서비스 등 구독자 전용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밸류액트 캐피털은 "구독자 전용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뉴욕타임스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뉴스뿐만 아니라 십자말풀이, 게임, 요리, 계열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등 다양한 서비스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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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 캐피털'이 미국 뉴욕타임스의 지분 7%를 확보하고 "묶음 서비스 등 구독자 전용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밸류액트 캐피털은 현지시간 11일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뉴욕타임스 지분 7%를 확보해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문업계 위기와 함께 경영난에 처한 뉴욕타임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묶음 서비스 등 다양한 구독자 전용 상품을 출시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했습니다.

밸류액트 캐피털은 "구독자 전용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뉴욕타임스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뉴스뿐만 아니라 십자말풀이, 게임, 요리, 계열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등 다양한 서비스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헤지펀드는 "현재 대부분의 독자와 구독자는 묶음 서비스에 관심이 있고 대가를 지불할 용의가 있지만 그런 것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묶음 서비스 출시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묶음 상품 고객의 가치는 단순한 디지털 구독자의 가치보다 2.5배 높다는 자체 조사 결과도 내놨습니다.

밸류액트 캐피털이 이런 경영개선 계획을 내놓은 것은 뉴욕타임스도 예외가 아닌 신문업계의 구조적 위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뉴욕타임스의 2분기 광고수익은 2.4% 줄었다며, 2%가 미미한 수치일 수도 있지만 이는 광고에 의존하는 디지털 미디어 사업 모델에 어려움이 닥칠 징조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 집권 후 정치 뉴스 관련 트래픽이 눈에 띄게 줄고 온라인 구독자 증가세도 한풀 꺾이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밸류액트 캐피털은 이 같은 어려움을 상쇄할 요소로 구독자 전용 상품을 지목한 것입니다.

그동안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여온 뉴욕타임스의 유료 구독자는 현재 920만 명에 달합니다.

구독자 10명 중 9명은 온라인 구독자입니다.

뉴욕타임스 홍보담당자는 이메일을 통해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와 모든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결정을 계속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밸류액트 캐피털이 뉴욕타임스 지분 확보를 공개한 후 12일 NYT 주가는 10% 이상 치솟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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