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폭우, 기상이변..북극 온난화, 4배까지도 빠르다"

기후 변화의 대표적 증상인 북극의 온난화가 기존 예측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의 최근 폭우도 기상이변 사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핀란드 기상연구소 연구진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지난 40년간 북극 온도가 지구 평균온도보다 2~3배 빠르게 오른다는 일반적 관측과 다르게, 거의 4배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지구와 환경'에 게재된 이들의 보고서를 보면 특히 노르웨이나 러시아 북쪽 바렌츠해 등 일부 지역에선 지구 평균보다 7배나 빠르게 기온이 올랐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기상학자 만벤드라 K. 듀베이 박사는 조만간 북극 빙하가 모두 사라질 수도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듀베이 박사도 핀란드 연구진과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며, 우리가 화석연료를 계속 쓰고 온실가스를 배출함으로써 지구 온난화가 가속함에 따라 기상이변이 빈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들의 보고서에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여름 런던 등 유럽의 여러 수도를 덮친 폭염과 한국의 이번 폭우, 그리고 북 캘리포니아의 산불 등을 이같은 기상이변의 사례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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