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유니폼 산 팬에게 편지 썼던 박대온 "'낭중지추'라는 말 제일 좋아합니다"
NC 포수 박대온(27)은 지난 11일 특별한 상의 수상자가 됐다.
KBO는 이날 “KBO 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한 ‘KBO FAN FIRST(팬 퍼스트)상’의 7월 수상자로 NC 박대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팬 퍼스트 상’은 선수들에게 KBO 리그의 팬 퍼스트 철학을 고취시키고, 팬들에게는 직접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는 박대온에 대한 사연이 선정됐다. 박대온은 2022시즌 개막 전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올 시즌 첫 유니폼이 판매됐다는 이야기를 구단 직원으로부터 전해들은 후,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배팅장갑을 동봉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사연 신청자인 이준영씨가 해당 배팅장갑에 사인을 요청하자 경기 종료 후 직접 커피를 대접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박대온은 “제 유니폼 구매로 응원을 표현해주신 팬분께 감사하다. 팬분이 주시는 상이라 생각하니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야구 팬들이 언제 어디서나 야구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저도 야구장 안에서 더 열심히 뛰고, 밖에서 더 열심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겠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야구장에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박대온은 경기에서도 팬들을 웃게 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 0-1에서 2-1로 뒤집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NC는 7회 허경민에게 좌월 홈런을 내줘 2-2 동점이 됐지만 결국 9회 닉 마티니의 적시타로 승리를 가져왔다.
박대온은 경기 후 “코치님들이 연습할때마다 내 루팀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다”며 “특히 팬들께도 인정받고 좋은 결과들이 나온 것 같아 두 배로 기쁘다”고 밝혔다.
“항상 매 경기에서 이기는 포수가 되고 싶다”던 박대온은 “‘낭중지추’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는데 어느 상황에서든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분위기 잘 유지해서 가을야구까지 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화이팅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명포수 출신인 강인권 감독대행은 “원래 박대온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량은 충분히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타격은 포수로서는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수비 블로킹이나 이런게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보완하기 위해서 2구에 내려가기도 했다. 거의 완벽하다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자기 역할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대온에게 필요한 건 연습이다. 강 감독대행은 “조금 블로킹 면에서 신경을 써야할거 같고 연습이 더 필요할거 같다”고 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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