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도청' 5일간의 실험.."자율 아닌 강제" 반발도

CJB 조용광 2022. 8. 12.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차 없는 도청 5일간의 실험이 마무리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일단 추가적인 주차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간부 직원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인데, 공무원 노조는 사실상의 강행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와 직원 노조와의 대치 속에 차 없는 도청 전면 시행은 주차타워 건립 등 주차 공간 확보에 필요한 수년 내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차 없는 도청 5일간의 실험이 마무리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일단 추가적인 주차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간부 직원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인데, 공무원 노조는 사실상의 강행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차 없는 도청 시범 운영 마지막 날.

민원인과 장애인, 임산부에게만 제한적으로 주차를 허용하다 보니 도청에 여유 공간이 생겼습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민원인은 주차하기가 편해졌습니다.

[민원인 : 편하죠, 당연히. (어떤 부분이?) 아무 곳이나 댈 수 있고 저희 민원인을 위한 공간이 있으니까.]

반면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 외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도청 직원이나 일반 주차 이용객들은 불편합니다.

[일반 주차 이용객 : 일괄적으로 주차장을 줄여 놓으면 말 그대로 도청에 일보러 오는 몇몇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불편해지는 상황이니까요.]

한 주간의 차 없는 도청 실험 뒤 충청북도가 내놓은 방안은 자율적 시행입니다.

관리자급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도청 주차장 377면 중 사무관급 이상에게 배정된 주차공간은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107면입니다.

[신형근/충청북도 행정국장 : 우선은 등록 주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해서 관리자분들이 관리자 직원들한테 솔선해서 참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공무원 노조는 자율 시행은 사실상의 강제 시행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긴급 회의를 연 공무원 노조는 다음 주 직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차 없는 도청 사업 저지 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범우/충청북도 공무원노조 위원장 : 직원들의 불편과 주민의 불편만 지속적으로 발견됐지 장점이라고 보이는 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충청북도와 직원 노조와의 대치 속에 차 없는 도청 전면 시행은 주차타워 건립 등 주차 공간 확보에 필요한 수년 내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