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손절'..재무구조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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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001230)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을 세계 2위 제철기업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한다.
12일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열고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지분 30%를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를 매각하면서, 해외 고로 제철소에 대한 공격적 투자 지원 대신 국내 전기로 제강 사업 등의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고 컬러강판 사업 등의 차별화된 글로벌 성장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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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법인 매각 등 글로벌 시장 철수 속도
동국제강(001230)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을 세계 2위 제철기업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한다.
12일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열고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지분 30%를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약 8416억원(6억 4620만달러)이다. 포스코, 발레(Vale) 등도 매각에 참여했다. 총 매각금액은 21억 5400만 달러다.
주주 3사의 매각 대금은 CSP의 신주인수대금으로 납입돼 채무 변제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1조원(약 7억 8000만 달러) 규모 지급보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감소 차원에서 이뤄졌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 고로 추가 투자, 하공정 투자 등을 검토했지만 최근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해외 투자 대신 리스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쪽으로 결론내렸다. CSP 제철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수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해야 했다.
또 동국제강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CSP 지분 인수 당시와 상당히 달라진 것도 매각의 이유가 됐다. CSP 인수 때만 해도 후판 위주 사업이 중심이었지만 현재 CSP 사업이 봉형강 및 냉연으로 사업 구조가 상당 부분 바뀌어 동국제강과 시너지가 약해졌다.
CSP 지분 매각으로 향후 추가 투자 부담이 줄어들고 차입금 지급 보증과 헤알화 환리스크가 해소되며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최근 중국 법인 DKSC 지분을 매각하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를 매각하면서, 해외 고로 제철소에 대한 공격적 투자 지원 대신 국내 전기로 제강 사업 등의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고 컬러강판 사업 등의 차별화된 글로벌 성장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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