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에너지 합병..그룹 에너지사업 일원화
포스코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그룹 내 에너지 사업을 일원화하기 위해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오는 11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1대1.162692로 이에 따라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포스코에너지 주주인 포스코홀딩스에 4678만340주를 교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주는 내년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포스코인터내셔널 최대주주는 지분 70.7%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가 된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각자 진행하던 LNG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천연가스 생산·트레이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저장·발전은 포스코에너지가 맡아 왔다. 전 세계 시황 변동에 맞춰 유연하게 LNG 수급 조정을 하고, 무역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합병의 장점으로 꼽힌다. 합병 결정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자사 소유 천연가스 매장량을 2021년 대비 3배 가까이 늘리고, LNG 거래량도 9배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연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 회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지주사 전환 후 그룹 사업의 시너지 효과 확보를 위한 구조 개편의 첫 신호탄"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 핵심 계열사로서 기업 규모에 걸맞은 성장 투자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 편입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매출 약 34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에 들어온 뒤 매출은 1.7배, 영업이익은 3.5배 성장한 것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트레이딩·에너지·투자 등 세 분야로 구분된다. 2030년 시가총액 13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설정한 상태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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