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더 비싸고, 요금도 나가는 LTE 스마트워치, 대안은?

권택경 2022. 8.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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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택경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선택에 고민이 있는 독자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주요 스마트폰과 함께 갤럭시 워치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만큼이나 스마트워치에도 큰 비중을 할애한 건데, 그만큼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워치의 존재감이 부쩍 커졌습니다. 애플도 매년 9월쯤 열리는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 신제품을 비중 있게 다뤄왔죠.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5. 출처=삼성전자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억 2750만 대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습니다. 일부 마니아들만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로 확실히 자리 잡은 모양새입니다.

이전까지 스마트워치를 사용해본 적 없는 분들 중에도 새롭게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이 꽤 계실 거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보면 같은 제품인데 블루투스 모델 혹은 GPS 모델과 셀룰러 모델이 나눠져져 있어서 어떤 걸 고를지 고민되는 경우가 있죠. 셀룰러 모델은 심지어 가격도 더 비싸기 때문에 그 효용성을 꼼꼼히 따져보게 됩니다. qufsXXXX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일부 내용 편집)

"안녕하세요. 이전에 LTE 스마트워치 관련 기사를 보고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합니다. 이번에 애플워치 셀룰러 버전을 사려고 보니 확실히 가격 차이도 꽤 있고, 월 요금도 은근히 부담되더라고요. 야외 운동용으로 쓸 거라 셀룰러 버전을 사는 게 맞을 거 같기는 한데… 혹시 다른 선택지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스마트폰 두고 외출할 일 잦다면 셀룰러 모델도 유용하지만…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말씀대로 애플워치의 경우 GPS 모델, 그리고 GPS+셀룰러 모델이 나뉘어 있죠. 기본적으로 애플워치와 같은 스마트워치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게 기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오는 알림이나 문자, 전화 등을 스마트워치로 끌어와서 보여주는 거죠.

하지만 셀룰러 기능이 포함된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LTE 통신망을 활용해서 알림, 문자, 전화를 받는 건 물론 음악 스트리밍 같은 것도 가능합니다. 제품 혹은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서는 별도의 전화번호까지 부여되고요. 사실상 크기만 작은 또 하나의 스마트폰 역할을 하는 거죠.

셀룰러 버전 스마트워치는 더 비싸고, 월 요금 부담도 있다. 출처=애플

그런데 스마트폰을 놔두고 스마트워치만 차고 외출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요즘은 모바일 지불 서비스가 잘 갖춰져서 지갑 없이 외출하는 건 가능해도 스마트폰 없이 외출하는 건 상상하기 힘들죠. 그래서 스마트폰 없이 워치만으로 단독 사용 가능한 셀룰러 모델 스마트워치가 굳이 꼭 필요한 상황을 떠올리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상황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이번 사연을 보내주신 분처럼 달리기, 조깅, 자전거 등 야외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는 스마트폰 같은 작은 짐조차도 거추장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깐요.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GPS는 작동하니 단순 운동 기록용으로는 GPS 모델로도 충분하지만 연락을 확인해야 하거나, 음악 스트리밍을 이용하려면 셀룰러 모델이 꼭 필요하죠. 하지만 셀룰러 모델은 가격도 더 비싸고, 무약정 기준 1만 1000원 정도를 다달이 내야하는 요금 부담도 있습니다.

야외 운동 즐긴다면 스마트폰 보관용 벨트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

야외 운동을 할 때는 스마트폰 같은 작은 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다행히 대안은 있습니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운동 용품을 활용하는 방안인데요. 운동용 힙색 혹은 웨이스트 백 같은 것들은 몸에 밀착해서 착용하는 형태라 운동할 때 걸리적거림이 적습니다. 이조차도 거슬린다면 러닝 벨트 혹은 플립 벨트처럼 몸에 아주 딱 붙는 형태의 제품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복대 수준으로 밀착되기 때문에 차고 뛰어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달리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이시영 씨도 스마트폰 보관을 위해 이 러닝 벨트를 활용한다고 SNS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팔에 부착할 수 있는 암밴드도 있지만, 몸통에 차는 형태의 제품과 달리 팔에 불편함과 부담을 주는 편입니다.

러닝 벨트를 착용한 배우 이시영. 출처=이시영 인스타그램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1~2만 원 수준이면 구할 수 있어 셀룰러 버전 스마트워치보다 금전적 부담도 적습니다. 물론 불편함이 덜하다고는 해도 스마트워치만 차고 나갈 때만 느낄 수 있는 홀가분함과 완전히 같지는 않을 겁니다. 따라서 먼저 이러한 용품을 활용해보고, 그래도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그때 셀룰러 버전 스마트워치 구매를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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