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형님 차례..김시우 8언더파 '폭발'

임정우 입력 2022. 8.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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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8타 줄이며 공동 선두
18번홀에선 샷 이글 잡아내
김시우가 12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첫날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EPA = 연합뉴스]
막내 김주형(20)의 활약에 자극받은 형들이 펄펄 날았다. 김시우(27)와 이경훈(31)은 버디쇼를 벌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첫 단추를 잘 끼웠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낚아챈 김시우는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인 이경훈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성재는 1승을 포함해 톱10에 8번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0위를 기록했고, 이경훈과 김시우는 각각 40위, 48위에 자리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김주형이다. 특별임시회원 자격으로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김주형은 지난주 정규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주 김주형의 우승에 이어 한국 선수들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선봉장에 선 건 김시우다. 8언더파를 몰아친 김시우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김시우가 8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샷이다. 김시우는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하며 뜨거운 샷감을 자랑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171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사라지며 샷 이글을 낚아채기도 했다. 전반에는 그린에서 고전했지만 후반에 역그립으로 불리는 크로스 핸드 그립을 잡은 뒤 완벽하게 살아났다. 10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8언더파를 완성했다.

김시우는 "전반에 퍼트가 흔들려 후반에 그립을 바꿔 잡는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며 "첫날 8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해 만족한다. 마지막 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맏형인 이경훈도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동 4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이경훈은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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