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끝 보이나..맥도날드 반년만에 다시 열었다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가 잠정 폐쇄했던 우크라이나 매장을 다시 연다. 맥도널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6개월간 매장을 잠정 폐쇄했었다.
11일(현지시간) 맥도널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에 있는 몇몇 매장을 단계적으로 재개장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우크라이나 정상화에 작지만 중요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키이우와 서부 지역은 나이키와 KFC, 스페인 의류 업체 망고 등이 이미 영업을 재개한 곳이라고 시카고트리뷴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내에 매장 109개를 보유한 맥도널드는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매장 직원 1만여 명에게 급여는 계속 지급해왔다. 폴 폼로이 맥도널드 글로벌시장 담당 수석부사장은 "일터로 돌아가고 싶은 의지와 우크라이나 매장 재개에 대한 바람을 강력히 표명해온 매장 직원들과 폭넓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매장 재개가) 우크라이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크라이나 경제성장률이 전년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도널드는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각 매장에 물품을 공급하고, 직원들을 다시 불러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전쟁에 대한 안전수칙을 마련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널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있는 약 850개의 매장을 폐쇄했다. 맥도널드는 1990년 모스크바에 첫 매장을 열어 '냉전시대 종말'의 상징이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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