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추락방지 맨홀 제조사 "조금만 일찍 준비했더라면.."

김재홍 2022. 8. 12.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금만 더 일찍 준비했더라면 인명 사고는 없었을 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12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추락방지 맨홀 제조 전문업체 A사 특수사업부 한종배 사장(66)은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맨홀 사고를 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A사 제품 등 시중의 다양한 추락방지 맨홀 제품의 성능 검증을 해 추락 방지 맨홀 제품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800여 곳에 샘플 보냈으나 외면..이번 집중호우에 문의 쇄도
추락방지 장치로 맨홀 사고 막는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서울시가 하수도 맨홀 뚜껑 열림 사고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12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한 업체에서 직원이 추락방지 장치가 설치된 맨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중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 성능 검증을 해 추락 방지 맨홀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2022.8.12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박성제 기자 = "조금만 더 일찍 준비했더라면 인명 사고는 없었을 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12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추락방지 맨홀 제조 전문업체 A사 특수사업부 한종배 사장(66)은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맨홀 사고를 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 사장은 "2년여 전 전국 800여 곳에 추락방지 맨홀 샘플을 보냈는데 연락 온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업장 소재지인 부산시가 해당 제품 일부를 사용하는 정도였다.

이후 맨홀 안전성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 고시가 내려왔다.

A사는 지난해 제품 특허까지 받았지만, 전국 지자체의 무관심은 여전했다.

한 사장은 "정부 고시를 언급하며 제품의 필요성을 소개했으나 '당신들 제품을 팔기 위해 그러느냐'며 대부분 외면했다"고 아쉬워했다.

파리만 날리던 수준이던 제조공장 분위기는 중부권 집중호우가 내린 최근 며칠 사이에 크게 달라졌다.

샘플을 보냈던 곳 중에서 서울시를 중심으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만약에 있을 수 있는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만든 제품인데 이번 피해가 발생하고 나서야 관심을 보여 아쉬움이 크다"며 "소중한 인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품 제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등으로부터 정식으로 발주가 들어오면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출하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A사 제품 등 시중의 다양한 추락방지 맨홀 제품의 성능 검증을 해 추락 방지 맨홀 제품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itbull@yna.co.kr, psj1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