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논문' 재검증하나..국민대 교수회, 찬반 투표(종합)

양새롬 기자 2022. 8.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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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교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논문을 자체 검증 할 지 전체 교수회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또 총회 참석자 대다수는 교수회가 자체적으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 여부를 재검증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다만 참석자 수가 의사정족수(204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김건희 논문 재조사위원회 판정 결과보고서와 회의록 공개 △교수회에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자체검증 실시 여부 등을 두고 전체 교수회원 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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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서..재조사위 회의록·보고서 공개도 요구
국민대 동문 비대위 "교육부, 전면 재조사 명하라"
국민대학교 동문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앞에서 '김건희 박사학위 유지 항의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민대학교 교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논문을 자체 검증 할 지 전체 교수회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국민대 교수회는 12일 오전 비대면으로 임시총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전체 교수회원 407명 중 76명이 참석하고 74명이 위임장을 제출, 총 150명이 출석했다.

앞서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4편을 재조사한 뒤 박사학위 논문 등 3편이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나머지 1편에는 검증 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교수회에 따르면 총회 참석자들은 "학교 본부 재검증위원회의 조사 결과 표절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 표절률은 특정 프로그램에 의한 결과이며 '통상적으로' 혹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으로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본부의 재검증위원회 회의록과 최종보고서를 교수회에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총회 참석자 대다수는 교수회가 자체적으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 여부를 재검증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다만 참석자 수가 의사정족수(204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김건희 논문 재조사위원회 판정 결과보고서와 회의록 공개 △교수회에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자체검증 실시 여부 등을 두고 전체 교수회원 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투표 결과 자체검증을 하게 되면 각 단과대학 교수회 평의원회가 추천한 위원들로 9명 내외의 검증위원을 선정, 검증위원회를 꾸리게 된다.

교수회는 "논문과 관련한 일체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근본 원인은 대학원 교육과 논문지도, 논문심사과정에서 사전에 걸러지지 못한 책임이 우리 교수들에게 있음을 통감하며 차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의 결론 도출과정이 어떠한 외부의 영향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자체 결정으로 재조사위원회 최종보고서 공개를 금지한 것이 국민대 윤리위에 대한 비판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연구윤리를 다루는 기관들의 도덕성까지 흔들 만한 매우 충격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재조사위원회 회의록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또 교육부가 재조사위의 최종 보고서를 요구하고 전면 재조사를 명하라고도 촉구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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