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광복절 사면, 민생·경제에 중점"..'정치인 배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면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서민들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소상공인 등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사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특별사면안 의결을 위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것이라고 이번 사면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사면 대상은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사면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해서 서민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재기 할 수 있도록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면 복권 대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배제하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경제인들이 포함된 데 대한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도 민생이 숨통을 틜 수 있도록,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사면의 방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인 사면 복권을 통한 민간 경제 활성화 조치와 더불어, 정부도 공공부문 긴축, 지출 구조조정 등으로 재정 여력을 확보해 사회 약자들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면 대상에 생계형 범죄자와 장애인·중증환자 대동 수형자 등이 포함된 것은, 이 같은 사회적 약자 배려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국정지지율 하락 속에, 찬반이 엇갈리는 정치인 사면은 배제하고 경제 위기 극복, 사회적 약자 지원으로 사면의 의미를 명확히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면에 대해 여당은 경제 위기 극복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윤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강정희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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