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복용 후 증상 재발·바이러스 재검출 사례 빈번"

박정연 기자 입력 2022. 8.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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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뒤 증상이 재발하고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는 현상(리바운드)이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팍스로비드의 '리바운드'가 논란이 된 것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약을 복용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사흘 만에 다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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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리바운드' 현상,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뒤 증상이 재발하고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는 현상(리바운드)이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을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의 입원률과 사망 위험을 줄였다.

팍스로비드의 ‘리바운드’가 논란이 된 것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약을 복용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사흘 만에 다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다. 이와 관련 화이자 측은 리바운드는 복용군과 미복용군 모두에게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네이처는 자세한 발생 비율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미복용군이 오히려 리바운드가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 리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교수 연구팀이 팍스로비드 미복용군 247명을 대상으로 위약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약 27%에서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된 사례는 12.5%로 확인됐다. 증상 재발과 바이러스 재검출이 모두 확인된 리바운드가 일어난 경우는 전체의 1~2%였다.

연구팀은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증상 재발은 일반적이지만 리바운드의 조건인 바이러스 재검출과 증상 재발이 모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를 이끈 리 교수는 “리바운드는 바이러스가 느리게 회복되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또 다른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팍스로비드 복용군에서 더 잦은 리바운드가 관찰됐다는 연구는 또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 베스 이스라엘 디콘스 메디컬센터(BIDMC) 연구팀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 11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25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복용군 가운데 4분의 1은 증상이 다시 발현했다. 이들 중 일부는 당장 감염된 것처럼 바이러스 수치도 높게 나타났다. 미복용군 중 증상이 재발한 경우는 1명뿐이었다. 연구팀은 “팍스로비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게서 재발 현상은 일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네이처는 “팍스로비드 리바운드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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