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발암 논란' 활석 베이비파우더 판매 중단
지구에서 가장 무른 돌인 활석은 베이비파우더 등 재료로 널리 활용되지만, 발암물질인 석면 근처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그간 꾸준히 오염 우려가 제기돼 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J&J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활석 성분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옥수수 전분을 포함한 베이비파우더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894년 출시된 J&J의 베이비파우더는 오랜 기간 회사 대표 제품으로 꼽혔다. 그러나 활석 기반 제품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오염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J&J는 2020년 5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석 베이비파우더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해당 제품 관련 수많은 소송이 제기됐으나 J&J 측은 제품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 때문에 소송이 걸린 것이며 제품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일부 소비자는 '석면에 오염된 활석이 들어간 제품으로 인해 암에 걸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J&J 측은 "수천 번의 실험을 통해 석면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J&J는 또 지난해 10월 관련 배상 책임이 있는 사업부를 분할해 'LTL 매니지먼트 LLC'를 설립한 뒤 곧바로 파산보호 신청을 해 계류 중인 각종 소송을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거대 기업이 골치 아픈 소송을 피하기 위해 벌이는 '꼼수'라고 지적하면서 파산보호신청 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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