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울린 할머니들의 목소리 기억할게요" 강릉시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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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울린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증언을 기억하겠습니다."
강원 강릉시는 12일 강릉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제5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편 강릉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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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도내 최초 평화의소녀상 건립 등 피해자 기림 활동 이어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세상을 울린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증언을 기억하겠습니다."
강원 강릉시는 12일 강릉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제5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용기와 투쟁 정신을 기리고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념사, 헌화, 추모편지 낭독,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편지 낭독은 강릉 유천초등학교 5학년 안소율 양이 맡아 낭독했다.
안 양은 "수업시간이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일본이 할머니들께 남긴 상처를 접할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슬펐다"며 "할머니들께서는 우리나라아픈 역사의 증인이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사과하기는 커녕 할머니들의 역사를 교과서에서 삭제하고 할머니들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을 없애려고만 한다"며 "그러나 잊지 않겠다. 세상을 울린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증언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지난 2015년 8월 광복 70년을 맞아 강원도 최초로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강릉여성의전화 역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집회를 열어 일본의 사과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 및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기억하는 시간이었다"며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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