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암환자, 이것 조절 안되면 생존율 감소

이승구 2022. 8. 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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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 반응이 떨어져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암환자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로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게 연구자의 지적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의 후속으로, 혈당 수치와 방사선 치료 효과의 관계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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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혈당 수치-방사선치료 효과 관계 첫 규명
"혈당 낮은 군, 높은 군에 비해 방사선 치료 후 재발률↓·생존율↑"
"혈당 높으면 암 조직 내 혈관 손상..산소공급 잘 되지 않기 때문"
혈당 검사. 게티이미지뱅크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 반응이 떨어져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암환자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로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게 연구자의 지적이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소세포폐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기준으로 혈당이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 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혈당이 낮은 군은 높은 군에 비해서 방사선 치료 후 재발률이 낮았고 생존율이 높았다. 

이는 혈당이 높으면 암 조직 내 혈관이 손상돼 산소공급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저산소 상태에 빠진 암 조직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진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경희대병원 제공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의 후속으로, 혈당 수치와 방사선 치료 효과의 관계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에 대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비소세포암에 이어 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혈당 관리로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저널 ‘흉부암(Thoracic Cancer)’ 8월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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