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포 쾅쾅' 고교야구 포수 NO.1 확정? "증명은 했지만.."[대통령배]

고봉준 기자 2022. 8. 12.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가오는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때려낸 귀중한 대포 두 방이었다.

김범석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덕수고와 16강전에서 4번 포수로 나와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남고 3학년 포수 김범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다가오는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때려낸 귀중한 대포 두 방이었다. 최고 안방마님 자리를 놓고 다투는 가운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하루. 그러나 경남고 3학년 포수 김범석(18)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못했다.

김범석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덕수고와 16강전에서 4번 포수로 나와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먼저 1-0으로 앞선 1회초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더니 3-7로 뒤진 8회 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경기 후 만난 김범석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기록해 기쁘기는 하다. 내 실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를 져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남고는 안방마님의 맹타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3-2로 앞선 6회 대거 5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겼다. 이어 8회 김범석의 좌월 솔로포와 9회 오상택의 1타점 내야안타로 추격했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김범석은 “초반 선취점을 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6회 대량 실점이 아쉬웠다. 막판 추격을 하긴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올 시즌 고교야구 포수 최대어로 꼽힌다. 충암고 김동헌과 원주고 김건희 그리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이 확정된 경기상고 엄형찬 등과 함께 상위 레벨로 분류되는 유망주다.

9월 15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를 한 달여 남기고 멀티홈런을 터뜨린 김범석은 “전국대회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주말리그에서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국대회 첫 기록이라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며칠째 비가 계속 와서 나흘이나 오늘 경기를 기다렸다. 그만큼 꼭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친구이자 에이스를 향한 미안함도 덧붙였다. 3학년 우완투수 신영우다. 김범석은 “평소에는 정말 잘 던지는 친구인데 오늘은 제구가 조금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블로킹을 더 많이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김범석은 9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제30회 18세 이하(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생애 첫 번째 태극마크. 그만큼 간절함이 더욱 크다.

김범석은 “나라를 대표해서 간다는 생각 때문인지 책임감이 든다. 오늘처럼 타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함께 태극마크를 단 김동헌을 두고는 “김동헌이 경쟁자라기보다는 나보다 한 수 위 선수라고 생각한다. 함께하는 동안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뒤이어 열린 대전고와 유신고의 16강전에선 대전고가 유신고를 9-3으로 제압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대거 6점을 뽑아 8강행 티켓을 가져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