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남원 삼동(三童)굿놀이 향토축제' 개최

김종효 2022. 8.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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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의 전통 세시풍속놀인인 '삼동(三童)굿놀이 향토축제'가 열렸다.

12일 보절면 삼동굿놀이광장에서는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삼동굿놀이 재연 및 주민 화합행사'가 개최됐다.

삼동굿놀이는 마을의 무사와 풍년 농사를 기원함과 동시에 주민화합을 도모하고자 매년 음력 7월15일 '백중날'에 열리는 민속놀이로서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서배와 당산굿, 지네밟기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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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남원 삼동굿놀이 축제. 태어나는 동자들이 입신출세해 부귀영화를 얻는다는 풍수설화에 따른 지네밟기가 진행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의 전통 세시풍속놀인인 ‘삼동(三童)굿놀이 향토축제’가 열렸다.

12일 보절면 삼동굿놀이광장에서는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삼동굿놀이 재연 및 주민 화합행사’가 개최됐다.

삼동굿놀이는 마을의 무사와 풍년 농사를 기원함과 동시에 주민화합을 도모하고자 매년 음력 7월15일 ‘백중날’에 열리는 민속놀이로서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서배와 당산굿, 지네밟기 등이 진행된다.

주민들은 개신마을의 뒷산이 닭의 모습과 유사하고 음촌마을의 앞산이 지네의 모습과 유사해 마치 지네가 닭을 공격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며 지금껏 지네밟기를 마을의 전통행사로서 치러오고 있다. 태어나는 동자들이 입신출세해 부귀영화를 얻는다는 풍수설화에 근거한 민속놀이다.

출산, 성장, 입신출세까지의 상황이 묘사되는 게 특징인 삼동굿놀이는 잡귀를 쫓아내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빌고 한해 농사일에 수고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적 두레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올해로 제38회를 맞이하는 남원 삼동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 소인섭 위원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나 우리 고유 전통놀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가장 한국적인 향토 민속놀이 중 하나로 남원삼동굿놀이를 보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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