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조원희, KBS 월드컵 해설 투톱 뜬다

손봉석 기자 2022. 8.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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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KBS는 13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100을 맞아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과 조원희가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월드컵대표방송으로 자리매김했던 KBS는 구자철, 조원희라는 젊고 매력적인 해설자들을 앞세워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A매치 통산 76경기 출전, 19골을 기록한 KBS 구자철 해설위원은 주장으로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 획득에 큰 몫을 했다. 최근 월드컵 본선에 2회(2014, 2018) 연속 출전해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축구팬들에게는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골로 깊게 각인돼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아홉 시즌을 뛴 구자철 위원은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리그에서도 세 시즌을 경험해, 카타르 현지 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다. 벤투호에도 몸담은 적이 있는 구 위원은 최근까지 국가대표 후배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대표팀과 선수들의 숨은 뒷얘기까지 잘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구 위원은 “가장 최근 월드컵인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경험, 벤투호에서 뛰어본 경험 등은 내가 절대 강자”라며 “말발보다 구체적인 축구 얘기, 이를테면 벤투 감독이 왜 빌드업에 치중하는지 벤투호의 일원이었던 사람으로서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뛰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KBS에서 해설자로 데뷔한 조원희 위원은 냉철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해설로 도쿄올림픽 시청률 KBS 1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개인 채널과 방송을 통해 탄생시킨 “가야돼, 가야돼” 어록 등 특유의 하이 텐션 샤우팅과 현장감 넘치는 해설로 조 위원은 초보 해설임에도 도쿄올림픽 당시 호평을 받았다.

유튜버, 방송인, FIFA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해진 조 위원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조 위원은 “남다른 열정, 선수들 시청자들과의 공감 능력 등 해설자로서 나만의 강점이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카타르에서는 젊고 활기찬 해설로 대표팀과 팬들에게 힘찬 기운을 팍팍 불어넣을 것”이라고 월드컵 해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KBS는 간판 스포츠 아나운서 이광용과 신예 아나운서 남현종을 카타르 현지 캐스터로 발표했으며, ‘걸어 다니는 축구 백과사전’ 한준희 해설위원도 변함없이 현지에서 마이크를 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젊은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힙한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들과의 협업도 예고했다. 일일 조회 수 평균 100만 회를 기록하는 축구 채널 조회수 압도적 1위인 ‘이스타TV’, 조원희 축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거해조 원희형’, 젊은 축구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수날’ 등 소위 가장 잘나가는 축구 채널과 KBS 스포츠와의 콜라보는 KBS의 카타르월드컵 중계를 더욱 젊고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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