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사수"..제주자치경찰, 구급차량 길 터주기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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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치경찰단이 119구급차량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환자 이송을 돕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자치경찰단은 심정지나 중증 외상 등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 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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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119구급차량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환자 이송을 돕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자치경찰단은 심정지나 중증 외상 등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 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19 종합상황실이 자치경찰단으로 환자 이송 정보를 실시간 전파하면 거점별로 배치돼있는 사이드카(경찰 오토바이)가 구급 차량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교차로 일시 통제 등으로 동선을 확보해 신속한 이송을 돕는다.
이를 위해 차량 정체가 많이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 응급환자 수송이 많은 한라병원과 제주대병원 방면 교차로인 무수천사거리와 중앙여고사거리에 사이드카가 중점 배치된다.
소방본부와 자치경찰은 원활한 협업 체계 운영을 위해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께 무수천사거리∼제주한라병원 구간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험 운행 결과 일반 차량은 약 15분이 소요됐지만, 자치경찰이 에스코트한 구급 차량은 8분 이내에 도착했다.
당시 구급 차량을 운전한 구급대원은 "사이드카가 앞에서 동선을 확보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고, 특히 교차로를 통과할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다"며 앞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자치경찰과의 협업 체계 구축으로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 확산 등 안전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 119구급대가 이송한 도내 심정지 환자와 중증 외상 환자는 총 2천886명(심정지 1천958, 중증 외상 928)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심정지 352명, 중증 외상 145명 등 497명을 이송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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