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형병원 가짜 의사 들통..임상 연구에 환자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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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대형 병원에서 가짜 이력으로 의사 행세를 하던 남성이 정체가 들통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 스터프는 수도 오클랜드에 거주중인 이 남성이 의사 면허증을 위조해 지난 2월부터 같은 지역 미들모어 공공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이 사실이 들통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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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대형 병원에서 가짜 이력으로 의사 행세를 하던 남성이 정체가 들통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 스터프는 수도 오클랜드에 거주중인 이 남성이 의사 면허증을 위조해 지난 2월부터 같은 지역 미들모어 공공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이 사실이 들통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스터프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1일 이 남성의 의사 자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고, 10일에는 고용 계약을 해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은 앤드루 리틀 보건부 장관에게까지 보고됐다.
스터프에 따르면 이 남성의 이력 위조는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명의 한 현지 의사는 이 남성이 대학 학생증을 위조해 자신이 다니던 오클랜드 주립대학 의대 수업을 2010년부터 정체가 탄로난 2012년까지 청강했었다고도 전했다.
이 의사는 학교를 다니던 그 남성이 ‘아주 괜찮은 친구’였지만 학생증을 위조한 사실이 뒤늦게 발각되자 친구들은 굉장히 화를 냈었다고도 회상했다.
당시 이 사실을 접했던 그를 비롯한 모든 학생들이 충격을 받았었는데, 최근 같은 인물이 동일한 사건을 다시 일으킨 것이 믿기지 않으며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놀라워했다.
스터프에 따르면 오클랜드대 의대 관계자는 학교가 이 가짜 학생을 적발했을 당시 그가 6년의 수련 과정 중 3년차에 들어섰으며, 수강 과정에서 그 어디에도 이름을 노출시키지 않아 학교를 속인 사실이 들통나지 않았던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 오클랜드대는 이 남성이 오래 전 학생증을 위조했던 인물과 동일인임을 카운티 마누카 우 지방 건강위원회에 제출됐던 위조 문서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클랜드대는 이번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이 의대에 입학은 물론 졸업 역시 한 기록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으며, 인근에 위치한 오타고대 의대 역시 남성에 대한 공식적인 학적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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