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러 공군기지 폭발 때 전투기 8기 손실"-英국방부

최서윤 기자 김예슬 기자 2022. 8.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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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크림반도 서부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일어난 폭발 당시 러시아 전투기 8기가 손실돼 흑해 전력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정기 정보 보고에서 "손상된 전투기는 전체 항공 함대 일부 전력에 불과하지만, 폭발이 발생한 사키 군 비행장은 러군의 주요 작전 기지로 사용되고 있어 흑해 전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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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주요 작전 기지..흑해 전력 차질 예상"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크름반도) 노보페도리브카 소재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폭발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08.0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김예슬 기자 = 주중 크림반도 서부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일어난 폭발 당시 러시아 전투기 8기가 손실돼 흑해 전력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정기 정보 보고에서 "손상된 전투기는 전체 항공 함대 일부 전력에 불과하지만, 폭발이 발생한 사키 군 비행장은 러군의 주요 작전 기지로 사용되고 있어 흑해 전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해당 기지 비행장은 계속 운영 중이나, 주변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크림반도 서부 노보페도리브카에 있는 러시아 공군 기지 사키 비행장에서 오후 3시 30분(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최소 12번의 폭발이 1분간 이어졌다고 타스통신 등은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피해 상황과 관련해 초반 러시아 측은 공격사실도 인명피해도 모두 부인했지만, 이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러군 당국은 크림 지역 위협 인식을 재고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폭발을 두고 러시아측은 단순 사고라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반격한 것이라는 관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돼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다만 우크라이나측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크림반도는 러시아계 주민 다수 주거지역으로, 2014년 러시아가 무력 점령한 상태에서 주민투표를 열고 찬성 우세로 병합한 바 있다.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 주요국은 크림의 러 귀속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어 지명은 '크름'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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