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조희연, '서울 초등생 농어촌 유학'은 내로남불"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8. 12.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서울 초등학생 농어촌 유학 준의무화'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념 편향적 시민단체 활동가 같은 인식을 지양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교육감이 생태 감수성을 육성하기 위해 초등학생이 한 학기 정도 농어촌으로 유학을 다녀오길 바란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 초등생 한 학기 농어촌 유학 준의무화 바람"
권성동 "이념편향적 시민단체 활동가 같은 인식"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서울 초등학생 농어촌 유학 준의무화'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념 편향적 시민단체 활동가 같은 인식을 지양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교육감이 생태 감수성을 육성하기 위해 초등학생이 한 학기 정도 농어촌으로 유학을 다녀오길 바란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교육의 목표가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것도 아니지만 농어촌 간다고 감수성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 조 교육감을 비롯해 환경운동 하시는 분들이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자녀 두 명을 모두 외고를 보냈다"며 "자기 자식은 수월성 교육을 시키고, 남의 자식은 준의무형 생태감수성을 앞세워 외지로 보내겠다는 심산인가"라며 "본인도 지키지 못한 감수성 교육을 왜 대한민국 학부모에게 강요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8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의 초등학생이 한 학기 정도는 농어촌으로 유학을 다녀올 수 있도록 준의무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시대에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높이고 지방 소규모 학교 소멸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다. 조 교육감은 "요즘 도시 아이들은 온실 속 화초처럼 크고 있다"며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시골에서 흙을 밟으며 생활하면 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방에 사는 예술가와 연계해 음악, 미술, 문학 등을 배우고 어촌은 해양, 산촌은 아토피 치료, 고흥 나로도의 경우 우주 특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참여 학생이 늘어나고 정책이 장기간 유지된다면 지방 소멸 문제도 새로운 차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내로남불"이라며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자기 아들은 둘 다 외고 보내고 생태가치 외친다", "조희연 교육감을 뽑은 이들의 자녀만 추진하라" "의무를 참 좋아한다"는 반발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말이 준의무화지 강력 권고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농어촌 교육을 경험할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일단 경험한 이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엽합뉴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