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러셀의 6번, 사상 최초로 NBA 전체 구단 영구결번 지정

문대현 기자 2022. 8.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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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인 고(故) 빌 러셀의 현역 시절 등번호 6번이 리그 전체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다.

미국 ESPN 등 외신들은 12일(한국시간) "NBA 30개 팀이 6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남겨 러셀을 영원히 기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셀의 등번호는 친정팀 보스턴 셀틱스에서만 영구 결번 지정됐는데 나머지 29개팀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참하기로 했다.

NBA 역사상 전체 구단 영구 결번이 지정된 것은 최초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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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는 빌 러셀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인 고(故) 빌 러셀의 현역 시절 등번호 6번이 리그 전체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다.

미국 ESPN 등 외신들은 12일(한국시간) "NBA 30개 팀이 6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남겨 러셀을 영원히 기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셀의 등번호는 친정팀 보스턴 셀틱스에서만 영구 결번 지정됐는데 나머지 29개팀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참하기로 했다. NBA 역사상 전체 구단 영구 결번이 지정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러셀의 코트 위 성공과 선구적인 민권 운동 활동은 특별한 방법으로 존경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러셀은 NBA에서 총 11번의 우승을 경험한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선수 생활 이후에는 보스턴에서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러셀은 농구 명예의 전당에 선수(1975)와 감독(2021)으로 모두 헌액될 만큼 실력과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NBA는 2009년부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트로피 이름을 '빌 러셀 트로피'로 명명하고 있다.

선수 시절 흑인 민권 운동에 힘을 쏟아 2011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을 받은 러셀은 지난 1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NBA는 러셀의 업적을 기려 2022-23시즌 전 구단 유니폼에 기념 패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 각 경기장 코트에는 '6'이 적힌 클로버 모양의 로고가 새겨진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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