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다시 비소식.. 다음 주 중반까지 오락가락

박유빈 2022. 8.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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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다음주까지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

비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잠시 그쳤다가 중국 북동쪽에서 정체전선이 발달하며 15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된다.

강수 강도는 지난 8일 시작된 비처럼 강하겠으나 이번 정체전선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돼 한곳에 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옹벽,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강한 비가 내릴 때 저지대와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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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메아리' 일본으로 북상 중
태풍 지나간 자리 비구름 발달 예상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 다음 주 중반까지 강수와 소강상태가 반복될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메아리’는 북태평양고기압을 가로질러 도쿄로 북상 중이다. 태풍은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채우며 더운 공기가 한반도 남서쪽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로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현재 우리나라 대기 중 찬 공기와 충돌하며 비구름이 발달한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전남권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확대되겠다. 1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북부에 30∼80㎜,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내륙 20∼60㎜, 그 밖의 지역은 5∼30㎜다. 특히 따뜻한 남풍이 불어드는 13일 밤에서 14일 오전 사이 공기 충돌이 강해져 시간당 30㎜ 이상의 세찬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최대 120㎜ 이상이 내릴 수 있다.

비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잠시 그쳤다가 중국 북동쪽에서 정체전선이 발달하며 15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된다. 강수 강도는 지난 8일 시작된 비처럼 강하겠으나 이번 정체전선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돼 한곳에 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밤부터 16일 중부지방에, 17일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찬 공기의 남하 정도, 태풍 통과 후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정도 등에 따라 정체전선의 이동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옹벽,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강한 비가 내릴 때 저지대와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에서 역류와 하천의 추가 범람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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