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E 전투기 조종사, 민가 없는 해안가로 기수 돌렸다

김선영 2022. 8.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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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군 F-4E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추락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F-4E 전투기 1대가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남쪽 9㎞ 지점에 추락했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F-4E 기종에 대한 비행을 모두 중지했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F-4E가 생산된 지 50년 가까이 돼 사고가 잦고 공군 조종사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며 조기 퇴출 필요성이 언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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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2명 무사히 탈출
공군 "건강 상태 양호..
확인된 민간 피해 없다"

12일 공군 F-4E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추락했다. 인명 및 민간피해는 없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F-4E 전투기 1대가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남쪽 9㎞ 지점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이날 오전 11시41분쯤 경기 수원기지를 이륙해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하던 중이었다.
공군 F-4E 전투기가 1대가 추락했으나 조종사 2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공군은 12일 낮 12시 20분께 F-4E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임무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 연합뉴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 2명은 엔진 화재를 인지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 지역으로 기수를 돌려 비상탈출했다”며 “조종사들은 항공우주의료원에 후송됐고,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인된 민간 피해는 없다”고 부연했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F-4E 기종에 대한 비행을 모두 중지했다. 사고 원인 등 경위 파악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F-4E는 우수한 무장 능력과 탑재량을 보유한 다목적 전투기로, 방공·요격·근접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F-4E가 생산된 지 50년 가까이 돼 사고가 잦고 공군 조종사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며 조기 퇴출 필요성이 언급돼 왔다. 한국 공군은 현재 보유 중인 F-4E 20여대를 2024년쯤 퇴출할 예정이다. 2000년 이후 F-4E의 추락은 이번까지 6번째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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