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발암 논란' 베이비파우더 전 세계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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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강용품업체인 존슨앤드존슨(J&J)이 베이비파우더 판매를 2023년부터 전면 중단한다.
J&J는 이날 활석 베이비파우더 전 세계 판매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도 제품 자체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1894년 출시된 J&J의 베이비파우더는 J&J의 가정 친화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제품이었지만 발암 논란이 불거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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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논란으로 수많은 소송 대상 되기도
제품 자체는 안전하다는 입장 고수
미국 건강용품업체인 존슨앤드존슨(J&J)이 베이비파우더 판매를 2023년부터 전면 중단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J&J는 이날 전 세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평가작업의 일환으로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전량 옥수수 전분 포함 베이비파우더로 교체하는 상업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J&J는 2020년 5월 발암 논란으로 수많은 소송 대상이 된 활석 베이비파우더에 대한 수요 급감을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석 베이비파우더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J&J는 활석 성분을 소재로 한 베이비파우더·화장품과 관련해 4만300여건에 이르는 소송에 휘말렸지만, 소송은 제품 안전성에 대해 잘못된 정보 때문이며 제품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J는 석면에 오염된 활석이 들어간 제품으로 인해 암에 걸렸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에 대해 이미 수천 번의 실험을 통해 석면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맞서고 있다.
J&J는 이날 활석 베이비파우더 전 세계 판매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도 제품 자체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1894년 출시된 J&J의 베이비파우더는 J&J의 가정 친화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제품이었지만 발암 논란이 불거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활석은 베이비파우더나 여러 화장품 재료로 널리 활용되지만, 발암물질인 석면 근처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석면 오염 우려가 제기돼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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