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닥치고 슈베르트·클래식 유나이티드

김용래 2022. 8.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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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이자 시인, 현대미술가인 저자는 중학교 때 이민을 떠난 뒤 37년간 미국, 이탈리아, 독일에서 음악과 예술을 공부하다가 귀국한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다.

이 책은 오직 시와 음악이라는 예술 외에는 다른 삶이랄 게 없이 살아간다는 저자가 슈베르트라는 매개를 통해 쏟아낸 자신의 삶과 음악, 예술에 대한 격정의 토로다.

이 책은 성악가 정경이 오랜 시간 동안 국내외에서 활동해온 한국의 클래식 음악가 12명을 만나 기록한 대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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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알고싶다(고전의 전당 편)·스토리 클래식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임지우 기자 = ▲ 닥치고 슈베르트 = 우벽송 지음.

성악가이자 시인, 현대미술가인 저자는 중학교 때 이민을 떠난 뒤 37년간 미국, 이탈리아, 독일에서 음악과 예술을 공부하다가 귀국한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다. 이 책은 오직 시와 음악이라는 예술 외에는 다른 삶이랄 게 없이 살아간다는 저자가 슈베르트라는 매개를 통해 쏟아낸 자신의 삶과 음악, 예술에 대한 격정의 토로다.

1부에서는 고단했던 이민 생활과 '성악병'에 걸려 응시한 미국의 명문 줄리아드 음악원 입시에서 고배를 마신 뒤 로마국립음대로 유학을 떠나 성악과에 합격했지만, 합격통지서를 받기도 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사연, 미국에서 성악 레슨을 받으며 만났던 사람들과 은사들, UC버클리 철학과에서 비트겐슈타인 등 분석철학을 공부한 이야기, 오페라 가수의 꿈을 품고 독일로 건너가 음대를 다니고 단역배우를 하고 설치미술팀에 들어가 살던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미국 유학 시절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사인회에서 다짜고짜 "저 테너가 되는 게 꿈인데, 혹시 레슨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가 나중에 파바로티로부터 이탈리아 볼로냐에 있는 은사를 소개하는 엽서를 받은 일화에서 저자의 자유로우면서도 직진하는 성격을 읽을 수 있다.

2부와 3부는 저자가 가장 사랑한 음악가 슈베르트의 음악과 삶에 얽힌 이야기들이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와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등의 노래를 저자 특유의 어법과 철학으로 설명한다.

목선재. 352쪽. 1만8천원.

▲ 클래식 유나이티드 = 정경 지음.

지금의 클래식 한류 열풍에 앞서 그 기반을 다져온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은 성악가 정경이 오랜 시간 동안 국내외에서 활동해온 한국의 클래식 음악가 12명을 만나 기록한 대담집이다.

지휘자 윤의중,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양성원, 작곡가 최우정, 바리톤 고성현 등 각기 다른 악기와 분야를 전공한 음악가 12명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 1993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이경선, 극장음악 전문가인 작곡가 최우정 서울대 작곡과 교수 등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수십 년 동안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활약해온 이들이다.

저자인 바리톤 정경은 현재 EBS FM '정경의 11시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매일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청취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똑똑한형제들. 208쪽. 1만7천원.

▲ 클래식이 알고 싶다 : 고전의 전당 편= 안인모 지음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음악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저자가 펴낸 '클래식이 알고 싶다'의 두 번째 책이다. 1권 '낭만살롱 편'에서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과 음악가들을 다뤘다면 이번에 나온 2권 '고전의 전당 편'에서는 클래식의 기원과 뿌리, 17∼18세기 바로크 고전 음악 이야기를 담았다.

클래식 입문자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용어를 정리한 코너, 음악가들의 비화를 담은 코너와 더불어, 추천 명곡 플레이리스트를 수록했다. 200여 개의 명곡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QR 코드도 본문 중간중간에 담았다.

위즈덤하우스. 394쪽. 1만7천500원

▲ 스토리 클래식 = 오수현 지음.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서 일간지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천재 음악가 16인의 삶을 소개한다.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이 그때 그 시절에는 하인이었다는 사실, 베토벤에게서 찾는 '빌런'의 기원, 지휘하던 중 결혼식을 올리고 다시 지휘하러 돌아올 정도로 워커홀릭이었던 말러의 사연, 한 여자를 사랑했던 브람스와 슈만의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블랙피쉬. 336쪽. 1만6천500원.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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