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91% 급락..코로나19 이전으로

김명지 기자 2022. 8. 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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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진단 기업인 씨젠(096530)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고, 영업이익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 초입인 2020년 상반기보다도 더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이외 진단 시약 매출은 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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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284억 원..전년 동기 대비 57.7%↓
씨젠 CI.

분자 진단 기업인 씨젠(096530)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고, 영업이익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 초입인 2020년 상반기보다도 더 떨어졌다.

12일 씨젠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2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1.0%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15% 안팎)과 비교해 떨어졌다. 코로나19 진단 장비 판매가 활발했던 2020년 3분기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64.2%까지 올랐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실적이 그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당시 매출은 817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크게 줄어든 데다, 전세계 국가가 기 보유중인 진단시약을 검사에 우선 활용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외 진단 시약의 매출은 늘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이외 진단 시약 매출은 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올들어 증폭장비 850대, 추출장비 491대를 새로이 설치하며 누적 기준 전세계에 증폭장비 5704대, 추출장비 2803대를 설치해 글로벌 영업기반을 강화했다.

씨젠은 올해 미국 현지법인장과 의과학부문장, R&D 담당을 영입해 미국 진출의 전기를 마련했다. 씨젠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전략제품에 대한 미국 FDA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이철곤 씨젠 IR실 전무는 “가을철 이후에는 과거처럼 독감 등 호흡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와 함께 독감 등 호흡기감염증을 동시 진단하는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활용해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코로나19 외 제품 판매 확대, AIOS 확산을 통한 신규 PCR 수요 창출 등에 적극 나서 매출 구조를 견실화 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씨젠 주가는 급락했다. 오후 1시쯤 최고 4만 12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인 오후 3시 현재 3만 6300원까지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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