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하멜 인연..네덜란드와 공영 디딤돌 기대"

기사내용 요약
12일 제주 표착 369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서 피력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열린 제1회 하멜 국제 학술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2.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하멜 제주 표착 369주년을 기념한 제1회 국제학술세미나가 12일 열렸다. 세미나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네덜란드와의 우호적 교류와 공영의 뜻을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하멜 제주 표착 기념 학술세미나는 이날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하멜의 제주 표착 369주년을 기념하며 ‘하멜, 유럽과 아시아의 글로벌 공영 비전’을 주제로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369년 전 네덜란드 선박이 제주에 난파된 것은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이 지금 양 지역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후손들은 그 기록을 보물 삼아 해상문화의 학술적 가치를 드높이며 우호적 교류 협력의 토대로 삼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가 유럽과 아시아, 네덜란드와 제주의 공영을 위한 귀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제주=뉴시스] 1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열린 제1회 하멜 국제 학술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2.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로즈말렌 네덜란드 하멜재단 이사장은 이에 대해 “17세기 제주 바다에서 난파된 하멜과의 특별한 관계처럼 세미나가 양국의 우정에 기념비적인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의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한 여러 의견과 양국의 공영을 위한 방향 등이 제시됐다.

한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선원 하멜 등 일행 36명은 1653년 8월 무역선 스페르베르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중 폭풍우로 난파, 제주에 표착해 13년간 조선에 머물렀다. 하멜이 조선에 있었던 13년간의 기록을 적은 표류기가 유럽에 전파되며 조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가 2017년 6월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문화관광 정책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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