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시즌 통합 앞두고 KT, 인사설명회 열고 잡음 차단 '총력'

김양혁 기자 2022. 8. 12.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가 오는 12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seezn)과 CJ ENM 티빙의 합병을 앞두고 내부 잡음 차단에 나섰다.

KT 관계자는 "시즌 구성원을 대상으로 잔류와 계열사 이동 등 수요를 조사해서 많은 의견이 나온 회사들을 중심으로 인사설명회를 진행 중이다"라며 "개개인의 의사를 반영해 인력 거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KT가 시즌 합병을 앞두고 인사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내부 잡음 차단에 나서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시즌 직원 80명 대상 계열사 인사설명회
12월 합병 앞둔 시즌, 임직원 거취 고민
내부 잡음 차단 차원.. "개인 의사 최대한 반영"
리모델링 중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웨스트(WEST) 사옥 조감도. /KT

KT가 오는 12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seezn)과 CJ ENM 티빙의 합병을 앞두고 내부 잡음 차단에 나섰다. 80명 규모의 시즌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사설명회를 진행하면서다. KT는 잔류와 타 계열사 이동 등 구성원 수요를 조사해 개개인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12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시즌 구성원을 대상으로 KT그룹 내 계열사 인사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 회사는 KT뿐만 아니라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KT와 CJ ENM은 각각 티빙과 시즌의 합병안을 발표했다. 합병 기일은 12월 1일로 KT 측은 예정대로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 합병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내부 구성원이 그대로 잔류를 택할 경우 더는 KT 구성원이 아니게 된다는 의미다. KT로 입사했던 인력은 KT그룹 내 타 계열사 이직을 원할 수 있다. 반면 경력직으로 시즌에 입사한 직원의 경우 거취 문제보다 임금 등 처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즌의 임직원은 총 80명이다.

KT 모델들이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Seezn(시즌)’을 소개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시즌 구성원을 대상으로 잔류와 계열사 이동 등 수요를 조사해서 많은 의견이 나온 회사들을 중심으로 인사설명회를 진행 중이다”라며 “개개인의 의사를 반영해 인력 거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타 계열사에서도 수요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무조건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KT가 시즌 합병을 앞두고 인사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내부 잡음 차단에 나서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KT는 지난 4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을 분사하고,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한 바 있다.

당시 분사를 두고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처우 개선 등 불만이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KT 노동조합 일각에서는 분사를 두고 “구조조정”이라는 지적도 나왔었다. 이에 KT는 KT클라우드 출범을 앞두고 직원을 대상으로 주당 10만원 가량의 스톡옵션 270주와 내부 평가를 통한 최대 800% 성과급 지급 등을 약속하며 직원들의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클라우드는 KT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것과 달리, 합병 대상인 시즌의 최대 주주는 CJ ENM이 될 것이다”라며 “KT가 시즌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성과급 지급 등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KT는 잔류를 택하는 인원들에게 위로금 성격의 일시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