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호, U-20 월드컵 첫 경기서 승리.."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강동훈 2022. 8. 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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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4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강호 캐나다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황 감독은 "남은 팀들도 다 강팀이다. 다만 강팀이 이긴다는 법칙이 없는 게 축구다. 피지컬이 좋다고 승리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해서 꼭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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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인선(4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강호 캐나다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황 감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며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황인선호는 1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위치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시작 8분 만에 배예빈(17·포항여전고)이 올린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해 뒤로 흘렀고, 수비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가며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9분 뒤 다시 코너킥 찬스에서 배예빈의 크로스를 문하연(20·강원도립대)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날 승리로 황인선호는 앞서 프랑스를 1-0으로 꺾은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C조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여성 대표팀 감독 타이틀을 획득한 황 감독은 FIFA 주관 대회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며 새 역사를 썼다.



경기 후 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 스태프들과 다 같이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면서 "상대가 신체적 조건이 좋아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초의 여성 감독이라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고 여자 축구 지도자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황인선호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프랑스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오는 15일 나이지리아와 맞붙고, 이어 18일에는 프랑스를 상대한다. 나이지리아와 프랑스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황 감독은 "남은 팀들도 다 강팀이다. 다만 강팀이 이긴다는 법칙이 없는 게 축구다. 피지컬이 좋다고 승리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해서 꼭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쐐기골을 터뜨린 문하연은 "뒤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을 자주 연습한 게 골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우승이 목표다. 동료들과 더 단합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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