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쟁과 목욕탕·책이라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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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옮김.
온천과 목욕탕은 긴장을 풀고 이완되는 공간이다.
우익의 역사 왜곡에 분노한 이들은 "수증기 너머에 있는 역사적 진실"을 탐구하자며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목욕탕을 탐방하기로 의기투합한다.
책은 이들이 한국, 오키나와, 태국 등의 온천을 둘러보면서 느낀 소회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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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전쟁과 목욕탕 = 야스다 고이치·가나이 마키 지음. 정영희 옮김.
온천과 목욕탕은 긴장을 풀고 이완되는 공간이다. 그러나 전쟁은 그러한 온천에도 가해와 피해의 흔적을 남겨놓았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흔적을 지우며 역사를 기만한다.
논픽션 작가인 야스다 고이치와 수필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가나이 마키는 자칭 '목욕탕 마니아'.
우익의 역사 왜곡에 분노한 이들은 "수증기 너머에 있는 역사적 진실"을 탐구하자며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목욕탕을 탐방하기로 의기투합한다.
책은 이들이 한국, 오키나와, 태국 등의 온천을 둘러보면서 느낀 소회를 담았다.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목욕탕 여행에서 저자들은 일제가 남긴 전쟁의 상흔을 마주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들은 편안하고 소탈한 온천탕의 대화 속에서 섬뜩하고 서글픈 진실과 마주한다.
저자들은 "사회의 모순에 분노하고, 실패한 역사를 제대로 살펴서 우리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늘어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유출판. 384쪽. 1만8천원.
buff27@yna.co.kr
▲ 책이라는 밥 = 이석연 지음.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가 쓴 독서 예찬론. 부제는 '공허한 정신을 채워주는 독서의 기술'이다.
저자는 인터넷을 통한 지식과 정보 습득이 당연한 시대지만, "책과 독서를 통해 지식과 지혜를 넓힌 사람이 인터넷 세계를 주도하게끔 되어 있다"고 말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건너뛰며 읽고, 밑줄을 치고, 베껴 쓰며 좋은 문장을 외우고, 독서 메모와 일기를 작성했던 자신만의 독서법을 소개한다.
'책, 인생을 사로잡다'라는 제목으로 2012년 출간된 책 제목을 바꾸고 내용을 추가한 개정판이다.
초판 출간 후 국내에서 발간된 9편의 도서와 2편의 고전에 대한 서평을 추가했다.
저자는 베스트셀러보다는 진정으로 지혜와 감동을 주고 삶의 변화와 행동을 이끌어준 책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와이즈베리. 332쪽. 1만7천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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