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논란의 '안나' 감독판 전 회차 공개

‘안나’(사진=쿠팡플레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쿠팡플레이가 논란에 휩싸인 ‘안나’ 감독판을 오늘(12일) 공개한다.

수지 주연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난 7월초, 6회로 마무리된 ‘안나’는 높은 몰입도와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종영된 6편의 ‘안나’에 이어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해 시청자들에게 이미 약속한 감독판 8부작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6편의 ‘안나’가 공개된 후, ‘안나’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를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의 일방적 편집으로 인해 작품이 훼손됐고, 자신이 보지도 못한 편집본에 본인의 이름을 달고 나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크레딧의 ‘감독’ 및 ‘각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으나 쿠팡플레이는 이마저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는 이주영 감독이 수정을 거부했기 때문에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다고 반박했다.

이주영 감독은 이같은 쿠팡플레이의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위해 이번과 같은 지극히 부적절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게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