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에 맥 못추는 재건축.. 부산 대장주 '삼익비치'도 두 달 새 2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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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거래절벽에 부산 부동산 시장도 맥을 못추는 모양이다.
재건축 최대어 '삼익비치타운' 매매가격이 두 달 만에 2억원 가량 하락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의 전용면적 73㎡는 지난 7월 28일 10억2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삼익비치타운은 올해 들어 전용 41A㎡, 81A㎡, 116㎡ 등도 최고가 대비 가격이 1억~2억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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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사업인가 공람·공고 진행
예비안전진단 통과한 동래럭키도 약세
전국적인 거래절벽에 부산 부동산 시장도 맥을 못추는 모양이다. 재건축 최대어 ‘삼익비치타운’ 매매가격이 두 달 만에 2억원 가량 하락했다. 사업시행인가를 코앞에 둔 상황인데도 가격 하락 추세를 방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의 전용면적 73㎡는 지난 7월 28일 10억2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 18일 12억5000만원(3층)보다 2억3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 8월 23일 거래된 최고가 14억3700만원(3층) 대비로는 무려 4억원 이상 떨어졌다.
이번에 거래된 물건은 매도인의 자금사정이 긴박한 급매물로 파악됐다. 남천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해당 매물은 5일내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나왔던 급매물”이라면서 “현재 저층으로 10억원대에 급매물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삼익비치타운은 올해 들어 전용 41A㎡, 81A㎡, 116㎡ 등도 최고가 대비 가격이 1억~2억원 하락했다. 나머지 평형도 보합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수요가 몰려 수억원 급등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4% 하락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25개월 만의 하락으로, 삼익비치타운이 있는 수영구는 같은 기간 0.12% 떨어졌다.
삼익비치타운 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대출이 워낙 안 나오니 급매를 잡고 싶어도 못 잡는 사람이 많다”면서 “사업시행인가가 난 이후에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어 여전히 부산 안팎에서 문의는 많이 온다”고 했다.
삼익비치타운은 10일부터 25일까지 재건축 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 절차를 진행한다. 각종 민원을 비롯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로, 사실상 사업시행인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람·공고 절차를 마친 후 최소 연내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익비치타운 재건축정비사업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 인가가 나면 조합원 분양과 감정평가 절차가 진행된다”면서 “그 때 조합원 예상분담금과 전체 공사비 등을 산정하게 된다”고 했다.
삼익비치타운은 부산 광안리 해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대단지 아파트다. 1979년 준공된 아파트로, 가구수만 3060가구에 이른다. 2016년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 되면 최고 61층에 달하는 3325가구의 신축 아파트로 거듭나게 된다. 새 단지명은 ‘그랑자이 더 비치’로 예정됐다.
삼익비치타운과 재건축 ‘쌍두마차’로 불리는 동래구 럭키 아파트도 지난달 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의 문턱을 넘었다. 2020년 10월 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한 지 2년 만이다. 1983년 준공된 동래 럭키 아파트는 1536가구의 대단지다.
다만 최근의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올해 거래된 매매 가격은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2일 13억4000만원(12층)에 거래됐던 전용 84㎡는 올해 3월 26일 11억2000만원(14층)까지 떨어졌다. 전용 132㎡의 경우에는 지난해 4월 25일 15억8500만원(12층)에서 올해 6월 20일 13억8000만원(1층)까지 매매가격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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