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사면에 '37조원' 롯데 투자 시계 빨라진다

연희진 기자 2022. 8. 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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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된다.

신 회장의 사면으로 롯데그룹의 본격적인 신사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1조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등 특화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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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며 롯데의 투자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2 하반기 VCM'에 참석한 신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된다. 신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뉴롯데'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오는 15일자로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신 회장은 주요 경제인으로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다. 국정농단 사건 등과 관련해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2018년 10월 출소한 지 3년 10개월 만이다.

신 회장의 사면으로 롯데그룹의 본격적인 신사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지난 5월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 대상은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부문, 모빌리티 부문, 지속가능성 부문과 함께 화학·식품·인프라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됐던 유통·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확대한다.

롯데는 헬스 앤 웰니스 부문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해외 공장 인수에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은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한다. UAM 사업은 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한 국내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탠다. 시설 투자를 통해 연간 충전기 생산량을 1만대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롯데렌탈도 8조원 규모의 전기차 24만대를 도입한다.

화학 사업군은 7조8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증설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통 사업군은 8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한다. 광주 '1호 복합쇼핑몰' 건설을 위한 부지도 검토하고 있다. 본점, 잠실점 등 핵심 지점의 리뉴얼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1조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등 특화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호텔 사업군은 관광 인프라 핵심 시설인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식품 사업군도 와인과 위스키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먹거리와 신제품 개발 등에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롯데는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팀장을 맡는 전사 차원 조직 '롯데그룹 유치 지원 TFT'를 구성했다. TFT에서는 식품·유통군이 국내 활동, 호텔·화학군이 해외 활동을 중점적으로 담당한다.

롯데그룹은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는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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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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