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하면 신뢰할 만한 정보가 가장 위에.."잘못된 정보 40% 줄어들어"

구글. /로이터 연합뉴스

구글이 11일(현지시각) 사용자가 구글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가장 위로, 눈에 띄게 표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검색 결과에 대한 간단한 내용이 주르륵 떴지만, 앞으로는 가장 믿을만한 정보를 검색 결과 최상단에 크고 굵은 글씨로 표시하는 것이다.

예컨대 ‘태양빛이 지구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검색하면, 지금은 태양이 지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부터 설명하는 글이 최우선으로 검색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바로 검색 결과 최상단에 ‘8과 3분의 1분’ 이라는 정확한 답이 큰 글자로 도출된다. 구글의 검색 인공지능(AI) 기술인 다중작업 통합 모델(MUM) 덕분이다.

구글은 “한 가지 검색 질문이 주어지면, MUM을 통해 수많은 문서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선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가장 적절한 답을 찾고 이를 크고 눈에 띄게 표시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잘못된 가짜 뉴스에 대한 노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구글은 이러한 검색 결과 표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가짜뉴스를 접하는 비율을 감소시켰다고 했다. 판두 나약 구글 검색총괄 부사장은 “이번 업데이트 테스트 결과 그동안 보여줬던 잘못된 정보의 약 40%가 줄어든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