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최고 75% 인수공통(동물인간 간 전염) 바이러스 이미 한국에 있었다, 박쥐 숙주 신종 바이러스.. 송진원 고대 교수팀·김원근 한림대 교수팀

2022. 8. 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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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동부 지역에서 동물에 감염된 뒤 사람에 옮겨진 새로운 동물인간 간 전염 감염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미 2021년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같은 속(genus)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언급한 중국·싱가포르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한 중국 산둥성 지방의 신종 랑야·헤니파바이러스와 같은 숙주 동물에서 발견됐고, 유전자 분석 결과 매우 유사한 같은 속(genus)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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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고려대 송진원 교수팀

최근 중국 동부 지역에서 동물에 감염된 뒤 사람에 옮겨진 새로운 동물인간 간 전염 감염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미 2021년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같은 속(genus)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외신을 종합해보면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게재한 국제과학팀의 연구에서 중국 동부 지방의 환자 표본 35개 중에 랑야·헤니파바이러스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사과학원 미생물 유행병연구소 류웨이교수와 팡리췬 교수 그리고 싱가포르국립대 의학원 왕린파 교수 논문을 통해 2018년 12월 산둥과 허난성에서 헤니파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동물과 사람에게 전파되는 동물인간 간 전염 즉, 인수공통 바이러스인 헤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 지역 돼지농장에서 처음 발생했고 당시 말레이시아에서는 1년간 265명이 감염돼 10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헤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무기력, 기침, 거식증, 근육통, 메스꺼움 같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논문에 적시했다.

특히 헤니파바이러스 1차 숙주는 과일을 주로 먹는 '앙골라 과일박쥐'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앙골라 과일박쥐가 먹다 남긴 과일에 묻은 타액 등에 있던 바이러스가 2차 숙주인 돼지, 닭 등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된 것이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헤니파바이러스는 전파력이 크지는 않지만, 치명률이 최대 7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러고 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게재했다.

- 중국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 이미 한국에 있었다?

문제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가 이미 지난해 한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같은 속(genus)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송진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팀·김원근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팀은 지난해 국내 서식하는 3종의 설치류 및 식충목류 동물에서 헤니파바이러스 계열을 포함해 신종 파라믹소바이러스 4종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SCI급 국제학술지인 'Virology'와 'Viruses'에 게재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밝혔다.

송 교수팀은 한타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식충목 동물 우수리땃쥐, 작은땃쥐에서 신종 파라믹소바이러스를 발견해 감악바이러스(Gamak virus)와 대룡바이러스(Daeryong virus)라고 이름을 붙였다.

앞서 언급한 중국·싱가포르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한 중국 산둥성 지방의 신종 랑야·헤니파바이러스와 같은 숙주 동물에서 발견됐고, 유전자 분석 결과 매우 유사한 같은 속(genus)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과일박쥐로부터 전파되는 헤니파바이러스는 전파력이 크지는 않지만 치명률이 최대 75%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은 반면 이번에 중국에서 발견된 랑야바이러스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발표됐다.

송 교수팀은 "현재까지 랑야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미뤄보면 국내에서 발견된 감악바이러스와 대룡바이러스도 인간에게 치명적이지 않을 것으로 추측 된다"며 "그러나 랑야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면 발열, 피로, 기침, 폐렴 등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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