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패싸움한 조폭들..실형 선고

강인 2022. 8. 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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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패싸움을 벌인 전북 익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파 조직원 3명에게 징역 3년, B파 조직원 2명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B파 조직원이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파 조직원의 뺨을 때리는 것이 싸움의 빌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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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6일 새벽 전북 익산시 한 장례식장 앞 도로에서 조직폭력원들이 뒤엉킨 모습. /사진=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장례식장에서 패싸움을 벌인 전북 익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파 조직원 3명에게 징역 3년, B파 조직원 2명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6일 오전 2시께 익산시 동산동 한 장례식장 앞에서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단체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상대 조직원들과 서로 쫓고 쫓기며 둔기를 휘두르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인근 도로까지 난입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 중 일부는 둔기에 맞아 기절하거나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B파 조직원이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파 조직원의 뺨을 때리는 것이 싸움의 빌미가 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흩어져 도주했다.

경찰은 실형을 선고받은 5명을 비롯해 패싸움에 가담한 50명을 모두 잡아들였다.

이들은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장례식장 1층 사무실에 들어가 CCTV 본체를 가로채기도 했다.

재판부는 A파 3명에 대해 "피고인들은 자신이 속한 폭력조직의 위세를 바탕으로 폭력을 행사했고 상해도 입혔다. 과거 동종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이번 사건에 가담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B파 2명에게 "피고인이 직접적으로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범행 현장에서 연장자이자 상급자로서 하위 조직원을 소집, 지휘, 통솔한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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