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막힌 대만 식품 산업..해외 프로모션으로 탈출구 모색

황민규 기자 2022. 8.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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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명분으로 100여개의 대만 식품기업에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자 대만 정부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적인 해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12일 밝혔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전날인 1일 밤 100여개 대만 식품기업에 대해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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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명분으로 100여개의 대만 식품기업에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자 대만 정부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적인 해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12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전날 행정원 보고에서 2억 대만달러(약 87억원)를 투입해 ‘대만식품 전세계로 GO’ 프로젝트 추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달부터 5개월 동안 전세계 13개국에서 쇼핑몰과 슈퍼마켓, 온라인 판매 플랫폼 등을 통한 프로모션 등으로 대만 가공식품의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고 경제부는 설명했다.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대만 총통부 제공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전날인 1일 밤 100여개 대만 식품기업에 대해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대만 가공식품의 약 20%가 중국에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대만 식품 산업에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다.

같은 날 해관총서는 또 대만산 감귤류 과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 등에 대해 유해물질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등을 이유로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이 같은 조치들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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