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논문' 자체검증 두고 찬반 투표한다

양새롬 기자 2022. 8.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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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교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자체 검증에 대해 전체 교수회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학교 본부의 재검증위원회 회의록과 최종보고서를 교수회에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참석자 수가 의사정족수(204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김건희 논문 재조사위원회 판정 결과보고서와 회의록 공개 △교수회에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자체검증 실시 여부 등을 두고 전체 교수회원 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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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서..재검증위 회의록·보고서 공개도 요구
"논문 관련 일체의 사회적 물의에 깊은 유감 표명"
/뉴스1DB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민대학교 교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자체 검증에 대해 전체 교수회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국민대 교수회는 12일 오전 비대면으로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전체 교수회원 407명 중 76명이 참석하고 74명이 위임장을 제출, 총 150명이 출석했다.

교수회에 따르면 총회 참석자들은 "학교 본부 재검증위원회의 조사 결과 표절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 표절률은 특정 프로그램에 의한 결과이며 '통상적으로' 혹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으로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본부의 재검증위원회 회의록과 최종보고서를 교수회에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총회 참석자 대다수는 교수회가 자체적으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 여부를 재검증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다만 참석자 수가 의사정족수(204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김건희 논문 재조사위원회 판정 결과보고서와 회의록 공개 △교수회에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자체검증 실시 여부 등을 두고 전체 교수회원 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수회는 "논문과 관련한 일체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근본 원인은 대학원 교육과 논문지도, 논문심사과정에서 사전에 걸러지지 못한 책임이 우리 교수들에게 있음을 통감하며 차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수회는 "이번 사안의 결론 도출과정이 어떠한 외부의 영향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대 교수진들이 수주한 정부 연구과제가 마치 이 사안과 연계된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님을 밝히면서 이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4편을 재조사한 뒤 박사학위 논문 등 3편이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나머지 1편에는 검증 불가 판정을 내렸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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