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나와 내 이웃이" 서초구 '민관 응급복구단' 운영[서울25]

이성희 기자 2022. 8. 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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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민관 응급복구단이 방배3동 침수 지역의 빗물받이 토사제거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들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서울 서초구가 ‘민관 응급복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는 구내 18개동 통반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등 각직능단체서 활동하는 1400여명과 일반주민들로 ‘민관 응급복구단’을 꾸려졌다고 12일 밝혔다. 민관 응급복구단은 지난 10일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 각 지역에서 복구작업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민관 응급복구단’은 구의 행정력만으로는 신속한 복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구성됐다. 동네 구석구석의 특성과 피해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힘을 모으면 복구작업을 더 빠르고 섬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각 동에서 활동하는 ‘민관 응급복구단’은 휴일과 휴가를 반납한 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침수 피해 지역을 찾아 진흙 및 쓰레기 제거, 양수기 작업, 빗물 제거를 위한 청소, 젖은 무거운 가구와 가전제품을 옮기는 등 수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산책로 내 토사물 제거와 빗물받이 준설, 이면도로 청소 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민관 응급복구단’은 지금까지 총 133곳에 피해복구를 신속히 완료한 상황이다. 복구가 완전히 완료될때까지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민관 응급복구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청소도구와 식대 및 교통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동주민센터, 응급복구단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발생시 상황전파와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동네 구석구석의 피해 상황들을 조치하기 위해 구청장 직통전화인 ‘성수씨의 직통전화’도 운영하고 있다. 피해상황이 발견됐을 때 주민들이 직접 신고토록 하고 있으며, 현재 접수된 민원이 250여건에 이른다.

서초구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 폭우·폭설 등 각종 재해가 발생할 경우 자발적으로 복구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내 동네는 나와 이웃이 챙긴다’는 성숙한 주민자치, 지방자치의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민관 응급복구단과 서초직원들이 합심해 좀더 빠르게 일상회복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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