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직원들 9월부터 휴업.. 국토부 수사 의뢰 탓

김우영 기자 2022. 8.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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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오는 9월부터 유급 휴업 및 휴직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의 수사 의뢰로 상업 운항의 필수 조건인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중단된 탓이다.

앞서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변경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스타항공의 AOC 발급 절차도 중단시켰다.

문제는 AOC 발급 절차가 중단되면서 이스타항공의 상업 운항 시기도 미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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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사무실.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오는 9월부터 유급 휴업 및 휴직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의 수사 의뢰로 상업 운항의 필수 조건인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중단된 탓이다. 휴업을 통해 고정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게 이스타항공의 계획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유급휴업과 유급휴직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필수 업무 유지가 필요한 부서는 주 1~2일 근무하는 형태로 단축 근무를 시행하고, 조종사 등 운항 직군은 훈련 일정에 따라 근무할 계획이다. 필수 업무 유지가 필요하지 않은 부서는 유급 휴직에 돌입한다.

이번 휴업 및 휴직 제도 시행은 AOC 발급 절차가 전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변경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스타항공의 AOC 발급 절차도 중단시켰다. 이스타항공은 허위 자료가 아니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제는 AOC 발급 절차가 중단되면서 이스타항공의 상업 운항 시기도 미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달 항공기 리스비 등으로 고정비가 50억원씩 나가는데, 수입이 없으니 재무 구조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인 ㈜성정의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경찰의 수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르고, 만약 기소 후 재판까지 갈 경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직원들의 휴직을 통해 고정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스타항공은 수사와 AOC 발급 절차가 별개로 진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직원 수백명과 협력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재운항이라도 허락해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가 유효해야 그 이후 AOC 등 후속절차가 성립되는 것”이라며 별개로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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