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서 캐나다 완파, 데뷔전 승리 황인선 감독 "말할 수 없이 행복"

안영준 기자 2022. 8.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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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황인선 감독이 U-20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여자 지도자들로 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는 한국 축구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인선 감독의 첫 경기라 관심을 모았는데, 데뷔전서 승리를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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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도자도 할 수 있다는 본보기 됐을 것"
황인선 감독(대한축구협회 영상 캡처)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황인선 감독이 U-20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여자 지도자들로 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승점 3점과 +2의 득실차를 챙긴 한국은 프랑스를 1-0으로 꺾은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C조 1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는 한국 축구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인선 감독의 첫 경기라 관심을 모았는데, 데뷔전서 승리를 일궜다.

황인선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아이들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든 황인선 감독은 "최초의 여성 감독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여자축구 지도자들도 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황인선호는 신장과 힘에서 한국보다 앞선 캐나다를 상대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활동량으로 완벽한 우위를 점한 끝에 이겼다.

황인선 감독은 "캐나다의 신체적인 조건이 우리보다 좋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고 강조했다. 그 부분들이 잘 됐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제 한국은 나이지리아(15일 오전 5시), 프랑스(18일 오전 11시)를 차례로 만난다.

황인선 감독은 "남은 팀들도 다 강팀이다. 하지만 강팀들이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해서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후반 17분 헤딩 쐐기골을 기록, 완승을 이끈 문하연은 "뒤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을 자주 연습한 게 골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은 뒤 "우승이 목표다. 동료들과 단합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하연(대한축구협회 영상 캡처)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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