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에 '中 견제하고 동맹 강화했다' 46%[한국갤럽]

손덕호 기자 2022. 8. 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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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보다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최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을 강화했다'는 응답은 46%, '중국을 자극해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응답은 3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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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나라' 미국 75%, 중국 13%
'한국 경제 위해 중요한 나라' 미국 52%, 중국 37%
'일본에 호감' 21%, '일본인에게 호감' 46%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보다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3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뒤에 청천백일만지홍기와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최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을 강화했다’는 응답은 46%, ‘중국을 자극해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응답은 31%로 나타났다.

지역과 연령별로 대부분 ‘중국 견제·동맹 강화’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50대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동맹 강화’와 ‘불안감 조성’이라는 응답이 비슷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변국 중 어느 나라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75%가 미국, 13%는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1%였다. ‘그 외’는 1%였고, 자유응답을 받은 결과 대부분 북한이었다. 한국갤럽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는 미국 50%대, 중국 30%대였다”면서 “2019년부터 미국 쪽으로 쏠림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5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찬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52%, 중국 37%, 일본과 러시아가 각각 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20대와 30대는 세 명 중 두 명 정도가 미국을 중시했으나, 40~60대는 미국과 중국으로 팽팽하게 갈렸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미국 61%, 중국 28%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은 미국 45%, 중국 46%였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 ‘호감이 간다’는 21%로 2015년(17%)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70%로 같은 기간 4%포인트 줄었다.

‘일본인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46%로, 2015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38%로 같은 기간 9%포인트 줄었다. 20대(18~29세)에서는 62%가 ‘일본인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일본에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도 37%는 일본인에게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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