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팟코리아 산불피해주민 위로 찾아가는사진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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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NGO인 에이팟코리아(이사장 정미정)는 산불 재난을 겪은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는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팟코리아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울진군 북면, 죽변면, 울진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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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NGO인 에이팟코리아(이사장 정미정)는 산불 재난을 겪은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는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팟코리아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울진군 북면, 죽변면, 울진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다시 봄 프로젝트는 에이팟코리아와 바라봄사진관(대표 나종민)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지난 6월 6~8일 가장 산불 피해가 컸던 울진군 북면 신화2리, 소곡1리, 검성리, 사계1리, 나곡4리 마을회관에서 1차로 진행했다.
1차 프로젝트 이후 뛰어난 사진 실력과 프로젝트의 진정성이 소문이 나면서 울진군청과 이장협의회에서 추가 요청이 들어왔고 사진작가를 네 명으로 늘려 2차 프로젝트까지 진행했다.
2차 프로젝트는 더 많은 이재민과 주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울진읍, 죽변면까지 확대했고 마을회관은 물론 흥부문화센터, 죽변면사무소 등 공용공간에서도 진행해 아이들을 비롯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2차 프로젝트는 산불 이재민, 주민이 있는 곳 뿐만 아니라 공무원, 소방관에게도 찾아갔다. 울진소방서, 북면119안전센터, 죽변119안전센터에서 소방관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소방관들은 처음 찍는 프로필 사진에 어색해 했지만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작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촬영에 임했다.
울진군 북면119안전센터 김민섭 소방관은 “업무로 정신없이 바쁜 우리를 위해 이렇게 찾아와 사진을 찍어주니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나종민 작가는 “늘 도움을 주는 소방관들이 좋아하는 것이 느껴져 좋았다”고 말했다.
2차 프로젝트는 늘어난 지역과 인원을 감당하기 위해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협력했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간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어르신들의 화장과 헤어, 건강 체크, 한복 착용 등 전체적인 진행을 도왔다.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해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포항에 있는 동네언니협동조합은 1차에 이어 2차에도 참여해 어르신들의 한복 착용, 화장 등을 도왔다. 북면 주민자치회는 마을 홍보에 앞장섰고 한복업체 희복과 복나비 한복은 어르신들이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지원했다.
에이팟코리아 정미정 이사장은 “6월과 8월 두 번의 프로젝트를 통해 400개의 액자 작업을 마쳤는데 사진 속에서 500여명의 울진 사람들이 웃고 있는 셈”이라며 “3세 아이부터 98세 어르신까지 많은 주민들이 장수사진, 부부사진, 가족사진 등을 찍었는데 바라봄사진관의 현장 노하우와 나종민, 이현수, 오상민, 이관석 4명의 사진작가들의 노력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팟코리아는 지난 3월 울진 산불 이후 이재민 위주의 긴급구호와 함께 무너진 공동체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티비장, 여름이불세트 등의 물품 지원과 1대 1 이재민 심리지원, 1박2일 심리캠프, 어르신 미용, 사진촬영 등을 진행했다.
울진=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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