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14조3033억 원..역대 최대 적자

황승택 2022. 8. 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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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상반기 14조 3033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상반기 14조3000억 원대의 역대 최대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전이 오늘(12일) 공개한 2분기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6조 516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실적과 합산하면 상반기에는 무려 14조303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손실규모가 14조1160억 원 늘어난 수치이며 역대 최대 폭의 적자입니다.

이처럼 손실규모가 급증한 건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급증했지만 전기 요금을 인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조 원 증가했지만,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무려 16조 5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국제연료 가격 급등으로 95.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LNG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7% 상승했고, 유연탄은 221.7% 올랐습니다.

한전은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상 최대 영업손실과 재무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그룹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 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동산과 출자지분, 해외사업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전은 자구노력으로 실적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전기요금 정상화 등 관련 제도 개선을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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