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 설립.. 5500억원 투자

연선옥 기자 2022. 8. 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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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연관된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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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또 국내에는 미래차 관련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W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연관된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12일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달러(약 5500억원)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로보틱스 전문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Boston Dynamics AI Institute)’로 잠정 결정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고 인재 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발표회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Spot) 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로봇 AI 연구소는 로보틱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을 확보해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의 로봇 기술력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해 궁극적으로 로봇 제어의 한계에 도전한다.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로봇 AI 연구소가 설립되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이 다수 위치한 곳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 개발 체계 조기 전환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를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12일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온 ‘포티투닷(42dot)’을 인수했다.

글로벌 SW 센터는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 영입 및 대외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SDV 개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적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SW 센터는 기존 개발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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