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포스코에너지 합병 착수.. "LNG 밸류체인 완성"

권오은 기자 2022. 8.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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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발행, 포스코에너지의 주주인 POSCO홀딩스에 4678만340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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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합병 시 연간 매출 약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3년 1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62692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산가치와 포스코에너지의 본질가치(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1.5:1 비율로 가중 평균)를 토대로 산출됐다.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인 광양 LNG 터미널 전경 /뉴스1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발행, 포스코에너지의 주주인 POSCO홀딩스에 4678만340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주는 2023년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분 70.7%를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해 성장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광구 탐사 등 신규 매장량을 확보하는 데에도 공을 들여왔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최대 민간발전사로서 인천LNG 발전, 광양 LNG터미널사업 등 하공정 중심의 가스사업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발전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그동안 천연가스 생산과 트레이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저장과 발전은 포스코에너지가 그룹에서 각각 맡아 왔다”며 “이번 합병으로 구매와 재판매 등 양사의 일부 중첩된 기능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LNG터미널과 가스발전소에 필요한 물량과 LNG 트레이딩 물량 등을 통해 글로벌 시황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의 안정성은 물론 판매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발전사업 다각화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확보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2021년보다 2.8배 늘리고, 같은 기간 LNG거래량 9.1배, 발전용량 1.7배,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4배로 증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태양광, 육·해상풍력, 암모니아 인프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의 친환경 에너지사업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그룹사업의 시너지 확보를 위한 구조개편의 첫번째 신호탄”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기업규모에 걸맞은 투자·성장을 하면 포스코홀딩스의 미래 기업가치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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