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탱크로리 차량서 맹독성 황산 도로 유출

'펑' 소리와 함께 배관서 황산 2L가량 도로로 흘러
소방당국, 유출원인·토양오염 여부 등에 조사 벌여

제천시 명지동 한 휴게소에서 황산을 실은 탱크로로이 차량에서 황산 유출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12일 오전 10쯤 충북 제천시 명지동 인근 한 휴게소에 정차하려던 탱크로리에서 독극물인 황산이 누출돼 소방당국이 긴급조치에 나섰다.

이날 사고는 정차하려던 운송 차량(황산탱크로리 25톤)에서 '펑' 소리와 함께 차량 탱크 배관에서 맹독성 물질인 황산 2ℓ 정도가 도로로 유출됐다.

탱크로리 차량 운전자 A씨는 정차하던 중 '펑' 소리가 나서 확인 해보니 탱크아래 배관이 터져 황산이 유출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제천소방서를 비롯해 충주화학방재센터, 충주화학구조대 등이 출동해 소석회를 살포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탱크로리의 낡은 파이프가 파손되면서 황산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로로 흘러내린 황산의 독성이 강해 인근 토양과 지하수 오염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choys2299@news1.kr